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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Lineage)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의 리니지M의 말장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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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입니다.
여러분들은 말장난 좋아하시나요?
말장난과 말꼬투리잡기 비슷하지만 전자는 장난이고 후자는 다툼을 불러 일으킵니다.
답답한 회의 때나 딱딱한 분위기에 말장난은 분위기를 좋게하고 웃게 만듭니다.
저도 가끔 배우자에게 말장난을 치기도 하고 아이들과도 말장난을 합니다.
예를 들어
차가 놀라면? 카놀라유~
빵이 시골에 간 이유는? 소보로~
소가 죽으면? 다이소~
뭐 이런 식으로 아재 개그와 유사하기도 합니다.
이런 유머러스한 말장난이 있는 반면 싸움/다툼의 원인이 되는 말장난도 있습니다.
얼마 전에 모 마트에서 이벤트용지에 깨알같은 글씨로 말장난을 쳐서 공분을 일으켜 결국 법원까지 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경품을 준다고 해놓고 그 밑에 1mm 크기의 글씨로 개인정보를 이벤트 회사에 제공한다고 적혀있었던 것 입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큼지막한 이벤트 경품 행사 글씨만 보고 1mm 크기의 개인정보 이관에 대한 문구는 ** 못했고
추후에 그 사실을 알게 된 이용자들이 대법원까지 간 사건입니다.
위의 모 마트에서 발생한 사건을 우리는 다툼 / 싸움이 되는 말장난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런 말장난은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다툼의 단초가 되는 것 입니다.
물론 우리가 즐기는 리니지도 말장난이 있습니다. 몇 달 전 작성했던 칼럼에 다루었던 확정과 확률에 대한 내용입니다.
당연히 확률적으로 성공이 되면 확정은 당연한 것 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주사위를 던저 숫자 6이 나오면 선물 확정! 성공확률 1/6!”
즉, 숫자 6이 나올 확률은 1/6이고 6이 나오면 성공은 당연히 확정입니다. 
그럼에도 확률적으로 합성을 성공하면 확정이라는 것은 결국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어느 순간 부터 이런 엔씨소프트의 말장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오늘 업데이트 기사를 쓰면서 패키지를 보다가 똑같은 구성인데 뭐가 다르지?라는 생각을 한참했습니다.
한 개는 명예의전장 드래곤 보물 패키지, 한 개는 드래곤의 보물 패키지 입니다.
드래곤 다이아몬드 개수도 동일하고 성장의 물약도 개수도 동일합니다.
한 참을 들여다 본 후 하나는 ‘아덴의’ 성장물약이고, 하나는 ‘빛나는’성장 물약입니다.
아덴의 성장물약은 명예의 전장 패키지이고, 빛나는 성장물약은 그냥 패키지 입니다.
얼핏 봐서는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런 말장난은 이 뿐만 아닙니다. 갑옷 제련석, 장갑 제련석 무기 제련석, 또 00 제련석 등등
과거에는 그래도 개수를 달리하든 세부 구성을 달리하든 차이를 주기 위해 노력을 했다면
지금은 그냥 말장난에 불과한 이벤트와 유료 아이템만 출시하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우스***로 한 말 팔찌도 나오겠다는 말이 현실이 되고,
앞으로 발찌, 피어싱까지 나올 것이라는 말장난이 현실이 될까봐 두렵습니다.
서버지기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지만, 이런 말장난에 불과한 BM을 기획한 사람이나 이걸 승인한 승인권자는 노력과 생각이라는 것을 했을지 사실상 의문입니다.
회사에서 이벤트를 개최할 때도 작년 기획안을 가져오긴 하지만, 그 가운데 작년과 달리 특색있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는 프로그램 하나는 반드시 있길 마련입니다.
어느 순간 부터 특색있는 이벤트는 없고 재탕에 삼탕, 말장난에 불과한 이벤트와 심지어 유료 아이템까지 장난으로 넘기기에는 유저 입장에서는 어려워 보입니다.
요즘 엔씨 뉴스를 보면 감원에 경영구조 개편에 대한 보도가 나옵니다.
만약 내부적으로 혼란스럽다면 차라리 말장난에 불과한 유료 아이템 판매로 유저들의 원성을 사기 보다는 옛날에 흥미로웠던 사슴, 토끼 이벤트 등으로 유저들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을 선사한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그렇다고 기획하신 직원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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