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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Lineage)

리니지w 리니지m 리니지리마스터 엔씨소프트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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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 입니다.

 

솔개 이야기를 아시나요? 솔개는 새 중에서 가장 장수하는 새라고 합니다.

 

솔개는 40년 살고 나면 선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부리와 발톱 등은 너무 자라 사냥에 방해가 되고 깃털도 오래되어 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쯤 되면 솔개는 높은 산 정상에 올라 둥지를 트고 미래를 위해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더이상 사냥과 비행을 하지 못하고 죽느냐, 아니면 부리와 발톱을 뽑아내고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느냐에 대한 고민입니다.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한 솔개는 바위에 부리를 쪼고, 발톱을 뽑아내버립니다.

그 영겹의 고통의 순간을 이겨내면 발톱과 부리는 새롭게 나게 되고 다시 하늘을 날아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늘을 지배하던 자신의 영광의 순간을 다시 찾는 것, 삶의 고난 속에 그 고난을 이겨내고 더 높은 비상을 위해 고통을 견디어 내는 것 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이야기는 허구 입니다.

서두 부터 감동있게 시작해 놓고는 갑자기 감동파괴를 하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솔개의 평균 수명은 20여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솔개가 40년을 산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 합니다.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조류의 부리는 혈관과 신경이 밀집되어 있어 함부로 부수었다가는 극심한 고통과 함께 출혈로 사망에 이르고,

이러한 내용을 차치하고서라도 부리와 발톱을 뽑는다 쳐도 다시 날 때까지 먹지 못하고 상위 포식자에게 온전히 노출되기 때문에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는 인터넷에 떠도는 글이 아닌 피지올로구스 책에 나온 우화 중에 하나입니다.

영문판에는 Rebirth of the Eagle 이라는 원재로 실려있습니다. 원재에 따르면 솔개가 아닌 수리가 주인공이고 이는 이솝 우화 처럼 우화입니다.

 

어느 순간 부터 한국에는 솔개의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냥 각종 교육에 단골로 소개가 되기 시작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이 금새 탈로나 어느 순간 자치를 감추게 됩니다.

 

처음 부터 우화라고 소개하였으면 이솝우화 처럼 여전히 이어졌을 텐데, 마치 사실이냥 호도하다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된 것 입니다.

 

어쨋든 사실은 아니지만 솔개(수리)의 이야기는 우화로서 충분히 교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솝우화도 가짜이지만 우리에게 교훈을 주듯이 말이죠.

 

저 또한 처음 리니지를 접한 고등학생 부터 이제 40살을 넘긴 시점에서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는 개인사업을 하는데 저를 조력해주시는 큰 업체 대표님께서 같이 일해** 않겠냐는 오퍼를 받고 고민 중에 있습니다.

 

요즘 엔씨 관련 기사를 보면 저 보다 더 큰 선택의 기로에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체제, 인원감축, 신규 게임의 비난과 비평 등 수많은 난관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엔씨를 X고기에 비유하며 폄하하기도 합니다. 엔씨의 유저로서 그리고 주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작년 2월에 리버스 reverse가 되면서 동음어인 rebirth가 되길 바란다는 글을 썼었습니다.

 

지금 순간이 리니지와 엔씨에게는 비록 우화이기는 하지만 Rebirth of the Eagle의 우화 속의 변화의 기로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변화는 내외로 동시에 진행되어야 가장 효과가 큽니다.

게임 외적으로는 인원감축, 스튜디오체제 등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게임 내적으로는 아직은 뚜렷한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보입니다.

 

솔개 우화에서처럼 더이상 사냥할 수 없는 부리와 발톱을 가지고 쓸쓸히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느냐,

아니면 부리와 발톱을 모두 뽑아내고 다시 게임의 제왕으로 비상하느냐의 변화,

 

그 변화가 엔씨와 함께 유저가 상생하는 변화로 이어지길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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