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리마스터 린스쿨 선물상자 주고도 욕먹는 방법

안녕하세요. 서버지기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 입니다.

우리가 직장생활을 하거나 결혼 생활, 또는 연애, 가정에서 한번쯤은 겪어본 적이 있으실 것 입니다.

나는 상대방을 위해 고민을 해서 한 일이지만, 정작 상대방에게는 민폐가 되거나 하여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상황을 만드는 것 입니다.

저의 친한 선배 일화 중 이와 비슷한 예가 있는데요.

단독 주택에 살던 선배는 마당 화단에 있는 가지가 그날 따라 거슬리고 보기 싫어 큰 맘 먹고 가지를 다 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볼품 없는 가지들은 아버지가 애지중지 키우시던 두릅이었고,

애써 산에서 옮겨 심어놓은 자연산 두릅나무를 다 처낸 것 입니다.

그리고 등짝 스메싱을 당했다는 슬픈 이야기 입니다.

또 다른 일화로는 장독대 위 양동이 물이 고여있어 허리가 편찮으신 어머니가 버리시면 힘드실까봐,

양동이에 있는 물을 버리고 양동이를 깨끗이 씻어 놓았는데 알고보니 고로쇠물 이었고 또 어머니께 등짝 스메싱을 맞은 슬픈 이야기 입니다.

직장에서도 이런 일은 종종 일어 납니다.

평소 잘 보이고 싶었던 상사에게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부부 동반 식사권이나 공연 티켓을 드렸는데,

정작 그 상사는 심각한 이유로 이혼한 경우, 집에서 맞벌이하는 아내가 힘들까봐 빨래를 돌렸는데 흰옷이 다른 옷에 이염이 되어 욕을 먹는 경우도 이와 유사한 상황 일 것 입니다.

위에서 든 예시 처럼 애써 상대방을 생각해 무언가를 준비하였지만 결과적으로 상대방에게 나쁜 영향을 주게 되는 상황,

그런 상황을 전문적인 용어로 이를 '하고 욕먹는다.'라고 표현합니다.

'하고 욕먹는다.' 무언가를 하였지만 의도와 달리 욕을 먹는 상황이 되면 참 억울하기도 하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방에게 섭섭하기도 화도 나기도 합니다.

왜 내 마음을 몰라주는지, 기껏 준비했더니 욕만하는 상황 트둥이의 TT 가사 처럼 "이런 내 맘 모르고 너무 해 너무해"가 되는 것이죠.

간혹 반대로 이런 '하고 욕먹는 상황'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우리는 전문적인 용어로 '상대방을 맥이는 것' 또는 '지능적 안티'라고 합니다.

일부러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선의를 가장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죠.

그러고는 상대방이 나를 몰라준다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다시 한번 더 상대방을 맥이는 것 입니다.

오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린스쿨 선물상자 이벤트 입니다.

린스쿨 선물상자를 오픈 하면 아인하사드 가호 1개를 무료 선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인하사드 가호는 1개를 구매하면 5만원, 세트로 구매하면 개당 3만원의 가격입니다.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닙니다. 근래 아덴 드롭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이벤트 입니다.

다만, 아인하사드 가호 사용기한에 대해 다소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기간이 4월 5일까지 라는 점입니다.

물론, 아인가호가 얼마 남지 않은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이벤트입니다.

그러나 몇몇 유저들에게는 하나 마나한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유저 카페에 보면 이번 이벤트에 대해 성토하는 내용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시 게임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이벤트 임에도,

지속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이벤트일 것 입니다.

이벤트라는 것이 모든 사람을 만족 시킬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이벤트가 제가 앞서 설명드린 상황 처럼, 누군가에는 매우 좋은 이벤트일 수도,

반면 하고 욕먹는 혹은 맥 이는 이벤트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요즘 들어 이전과 달리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는 리니지의 노력을 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 속에서도 몇 몇 보이는 아쉬운 점이 있어 의도와 달리 부정적인 여론에 안타까운 마음이 드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