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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Lineage)

게임진행 불가 리니지 클래식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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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입니다.
리니지 리마스터가 적용되고 PSS가 도입되었습니다.
 
깨끗해진 화면도 화면이지만, PSS 적용은 리니지 플레이에 획기적인 이변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은 야근에 회식에 리니지를 돌릴 시간이 없어 하루에 1~2시간 남짓, 주말에는 3~4간 남짓 게임을 했습니다. 
더불어 결혼까지 했다면 실질적으로 할 시간은 1시간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그마저도 배우자와 자녀들의 눈치를 보며 접속을 했고, 그 짧은 시간대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접속하는 시간이었고, 혈원들끼리 단체 사냥이나 채팅을 나누었습니다.
물론, 일명 작업장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나 대리를 둘수 있는 부유한 유저들은 달랐지만 일반 유저들은 저녁 7~ 11시 정도그 시간에 접속하였고 팔건 팔고 살건사고, 상아탑도 돌리고 일사분란하게 행동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누구 라는 시스템과 친구추가 시스템은 활성화되었습니다. 친한 유저의 접속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누구 프로이트를 치면 접속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아니면 친구추가를 하여 확인을 했습니다.
"프로이트 라는 귓말이 활성화되었고, 혈맹 채팅도 전체 채팅도 활성화되었습니다.
그러다 리니지 리마스터가 적용되면서 pss도 도입되었습니다. 이제는 24시간 내 케릭터는 리니지 월드에서 살아갑니다. 이제는 /누구 프로이트 라는 명령어가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케릭은 접속되어 있고 사람이 움직이느냐, 아니 사람이 모니터링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알기 위해서는 강제 공격이나 귓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귓말로 욕이 날라오며 유저 컨트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니지 리마스터 이전을 편의상 일반 리니지 라고 칭하겠습니다. 일반 리니지 때는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사냥이 끝나면 마을에 세워두던지 접속을 끊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사냥을 하는 시간대가 1시간 남짓이다보니 상아탑만 잘 돌아도 물약값은 충분했습니다. 당연히 그 때는 월정액 3만원 또는 3개월 약 7만원을 넣고 게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엔씨는 불쌍한 직장인 유저들을 위해 100시간에 성장물약을 주는 요금제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자신의 플레이시간을 계산해 맞는 월 요금제를 선택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주로 100시간에 큐브 패키지를 이용하였습니다. 딱 내가 정해진 시간에만 플레이를 하고 접속 종료 후 현실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리니지 리마스터 적용이후 접속 시간에 대한 관념은 사라졌습니다. 무조건 내 케릭은 돌아가고 살아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여러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막피야 이전에도 있었지만 여기서 더 나아간 썰자의 문제와 사냥터 통제의 문제 등 일단 유저들의 갈등이야 하딘서버 기준 해적혈 부터 있었다고 하더라도, 튼튼하고 탄탄했던 리니지 시장경제의 붕괴를 야기시켰습니다.

 

리니지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시장경제가 한 몫했습니다. 지금이야 암호화폐라는 것이 있었지만 따지고 보면 리니지 아데나가 암호화폐의 원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9검을 쪼개면 8검 2자루 + @라는 것 부터 각종 아이템 시세 등 시장경제가 창조/정착/유지되었습니다. 엔씨에서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유저들끼리 리니지 월드내 경제를 이룩하였고 그 경제 시스템은 매우 튼튼하고 견고하였습니다. 이는 언론에서도 보도될 만큼 이었습니다.

 

아데나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게임 내 사냥을 해야 하고, 사냥을 하기위해서는 물약을 구매(소모)해야 하고, 아이템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아이템을 강화시키다 실패하면 아이템은 증발(소모)되는 구조, 이렇게 생산과 소모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게 되면서 시장의 화폐는 통제되고 시장경제는 갖추어졌습니다.

 

PSS가 도입 된 후 아데나가 제한 없이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아데나를 소모는 해야 하는데 엔씨에서 BM으로 만들어낸 반지, 귀걸이, 문장, 휘장 등으로 인해 캐릭터당 물약 회복량 +N% + N이라는 것으로 인해 빨갱이라 주홍이가 되고 주홍이가 맑갱이가 됩니다.

 

BM으로 찍어낸 악세사리로 캐릭터는 점점 강해지고 적당한 사냥터에 돌리면 물약값은 거의 들지 않고 아데나를 벌수 있는 구조가 된 것 입니다. 그렇게 24시간 아데나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니 PSS 24시간을 생산을 멈추어주는 썰자를 장려해야만 하는데 일반 유저들의 반대는 극심합니다.  아데나가 벌리는 사냥터를 점점 줄이고 한정된 몇몇 사냥터만 아데나 수급이 가능하게 변경하고 보니 작업장 캐릭, 썰자 등으로 인해  사냥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일반유저들은 그렇게 밀려나서 새로운 사냥터를 찾으려고 해도 이미 아덴 밸런스 업데이트로 인해 더이상 사냥터는 없습니다.

 

다시 용던 5층 이하, 본던 5층 이하, 화둥으로 가려고 해도 썰자에 막히 작업장 캐릭에 막히고 닭 쫓던 개 마냥 이리저리 텔만 하다가 돌아옵니다.

 

그냥 사실대로 말하면 게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일반 리니지 때는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수동으로 돌려야 했기에 1시간이나 2시간 정도 로그아웃을 하게 됩니다.

 

내 월급이나 용돈, 쌈지돈 등 내 돈으로 월 정액을 넣고, 상아탑에서 아데나를 벌고 적자가 나더라도 사냥을 하더라도 하루에 1~2시간이면 접속을 끊게 됩니다.

 

하지만 엔씨의 pss 도입으로 인해 24시간 돌아갈 수 있게 되었고, 혹자는 그럼 상아탑만 돌리고 로그아웃하면 되지? 라는 말을 하겠지만, 저 같아도 같은 돈 내고 하는 게임에 24시간 돌리는 것을 택할 것 입니다.

 

pss도입으로 인해 폭발적인 아데나 생산, 이로 인해 아이템 가치하락, 아인하사드 축복 인 게임내 거래 이와 같이 pss 적용 즉후 불과 지난 몇달 전까지만해도 무료 게임이 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엔씨는 BM 수익의 한계, 신규 BM의 저항으로 인해 이제는 다시 월 정액이라도 받고자하는 심산으로 무너진 경제 체제를 회복하고자하는 이유로 아데나 수급을 줄였는데,

 

정작 저를 포함한 많은 유저들은 24시간 편했던 pss, 무료 게임을 가져다준 PSS를 잊지 못하고 있으니 엔씨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PSS를 중단하고 이전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차라리 일반 리니지를 그리워하는 많은 유저분들이 향수인 인간 대 인간의 감정, 수동 유저들 대화, 유대감은 다시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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