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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입니다.
지금 처럼 웹툰 붐이 불타오르지 않던 시절, 만화는 만화책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만화방에서 만화책을 빌려서 보았는데 그 때 흥미롭게 보았던 만화가 열혈강호, 짱, 슬램덩크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스포츠 신문이나 인터넷 신문사 등에서도 짧은 단 편 만화를 매일 마다 업로드하였고,
그 만화들을 보기 편하게 한 번에 모아서 보여주는 웹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그 시절 그 때는 웹툰이라는 명칭 보다는 ‘만화’라는 명칭이 더 자연스러웠던 때였습니다.
당시 제가 자주 보았던 만화는 아색기가, 츄리닝, 멜랑꼴리 등이 있었는데요.
현재의 웹툰 1회 분량 보다 짧은 만화 컷에서 웃음을 뽑아내고 촌철살인을 뽑아내는 것에 감탄을 하며 만화를 즐겨습니다.
간혹 작가님들이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면 전 날(일)에 휴재 공지를 하게 되고
그러면 하루의 웃음 포인트를 날려버렸다는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이 후 웹툰이라는 것이 본격적으로 붐이 일어나면서 제일 재미있게 보았던 만화작가가 있었습니다.
아마 저 또래 유저분들은 다들 아시리라 생각하는데요.바로 ‘강풀’ 이라는 작가입니다.
강풀 작가님의 타이밍이나 아파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과 같은 정말 주옥같은 웹툰을 보며 책으로 구매하여 소장할 만큼 좋고 참신한 스토리가 많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강풀 작가님의 웹툰 스토리가 너무 참신하고 좋은 내용이 많았기 때문에 영화로 각색하여 개봉하였지만,
영화 성적은 웹툰과 달리 좋지 못했습니다. 원작의 느낌과 감성 등의 포인트를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는 평론가의 평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OTT를 통해 강풀 작가님의 작품인 무빙이 웹 드라마 형식으로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저도 무빙을 보기 위해 해당 OTT를 결제를 했습니다.
1편 부터 7편까지 시간 가는지 모르고 시청을 할 만큼 재미가 있었고,
원작과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이었습니다.
8편이 업데이트 되길 목이 빠져라 기다렸고 업데이트가 되는 당일 시간을 맞추어 놓고 사이트를 새로고침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약속된 시간에 8편과 9편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습니다.
공지사항을 살펴보아도 아무런 공지도, 양해를 구한다는 말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뜻 밖에 무빙에 출연했던 한 배우 분의 SNS를 통해 다음 화를 보는 방법을 얻게 되었습니다.
해당 OTT업체는 3시간이 지난 후에야 뒤늦게 재생목록을 업데이트 하며, 공지사항에 “무빙을 기다려 주신 분들게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라며 공지를 하였습니다.
기사에서는 “공개가 지연된 이유, 사과도 없었고 불편에 대한 양해만 부탁했다.”라며 이러한 OTT업체의 행태에 대해 ‘구멍가게’로 비유하며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 지연과 이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뭐 3시간 기다린 것이 그렇게 큰 일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뒤 저는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스스로를 반성하며, 왜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가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갔습니다.
정기점검 공지를 조금만 살펴 보았는데 제 시간에 맞추어 끝났던 적은 없었습니다.
지난 8월 2주차 10일 업데이트도 정기점검이 유독 늦게 끝이났고, 업데이트 기사를 쓰면서도 아쉬운 마음에 아래와 같이 글을 작성했었습니다.
단순히 보상을 해준다고 끝나는 것이 아닌, 늦어진 이유가 있다면 무엇 때문인지를 알려만 주면 덜 심심했을 것이라는 말
그 말은 저만 그리 생각하고 느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OTT 업체의 업데이트 지연 관련한 기사에서도 명확하게 “공개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본다면,
제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작성했던 기사가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이를 지적한 것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사는 OTT 업체를 ‘구멍가게’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서민들이 애용하는 구멍가게를 폄하하는 것은 아닐 것 입니다.
그 운영 방식과 대처가 OTT업체의 사이즈에 맞지 않게 형편 없다는 의미일 것 입니다.
그런데 그 구멍가게를 멀지 않은 곳에서 또 찾아 볼 수 있었네요.
어쩌면 같은 유저로써 너무 리니지와 엔씨소프트를 폄하하는 것은 아닌지?
정기점검을 하다보면 돌발상황이 나올 수도 있는데 그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게임을 접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라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정기점검을 연장했다는 것이 아닌, 이번 OTT 업체의 대응 처럼 연장을 했다면 왜 연장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
또한 이제는 1시간 정도 연장은 사과할 거리 조차 되지 않아 양해라도 구해보지 않는 엔씨소프트의 태도가 문제가 아닐까요?
한 6시간 정도 업데이트 지연이 되어야 사과의 공지와 보상이 따라오는 현실 속에
우리는 보상보다는 진심어린 말 한마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학교에서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소통을 외치며 불통을 할 것인지,
엔씨소프트의 체격은 대형마트임에도 운영방식은 구멍가게의 모습을 언제 벗어 던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하루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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