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직원 대상 살인 예고, 이것은 범죄 입니다.

안녕하세요.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입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없는 자리에선 나랏님도 욕한다.”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역대 대통령 중 한 명도 “대통령을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이야기 한 적도 있습니다.

우선 욕은 상대방을 무시하는 말이나 모욕적인 말을 의미합니다. 

욕이라는 단어적 사전적 의미를 그대로 본다면 욕은 나쁜 것 입니다.

욕으로 인해 사회생활에서는 사소한 욕으로 인하여 다툼이 발생하고 사이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형법상에서도 욕을 하는 경우, 예를들어 사실을 적시하거나 허위사실을 적시하는 경우 명예훼손으로, 또는 사실이나 허위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사람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만한 추상적 판단이나 경멸적 감정을 표현하면 모욕죄로 처벌 받게 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나 사회생활에서는 욕을 하지말라고 가르치고 금기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꼭 욕이 부정적인 것만 아닙니다.

위의 사례처럼 욕으로 인해 사람들 간의 다툼이 발생하고 관계가 틀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아플 때 욕을 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영국 킬대학 연구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통증을 느낄 때 욕을 해 통쾌한 기분이 들면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량이 줄면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71명의 대학생 참가자는 버틸 수 있을 만큼 얼음물에 손을 담그고 있을 것을 요청받았고, 이때 계속 욕한 참가자는 욕을 하지 않는 참가자보다 평균적으로 31초 더 오래 버텨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욕이 뇌의 내인성 오피오이드(자연적인 통증 완화 화학물질)를 활성화시켜 통증을 줄일 수 있다고 추정했는데요. 그러나 욕을 많이 하면 내성이 커져 통증 완화 효과를 얻기 위해 더 많은 욕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점점 더 심한 욕을 하면 자연스레 분노로 이어지고, 다시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기도 합니다.(출처 : 헬스조선 2021/10/22자 아플 때 '욕'하면 정말 덜 아플까? )

서두에 말씀드린 것과 같이 욕을 해서 국민들이 기분이 풀린다면 대통령을 욕하는 것도 허용되는 것 욕은 나쁘기도 하지만, 반대로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반면 욕이라고 하여 협박과 동일한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형법상 욕의 의미는 사람의 사회적인 평가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이지만,

형법상 협박죄에 있어서의 협박이라 함은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의 해악을 고지하는 것을 의미하고, 협박죄가 성립하기 위하여는 적어도 발생 가능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는 정도의 구체적인 해악의 고지가 있어야 합니다.

최근 묻지마 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SNS등에 일반 무고한 시민에 대해 해악을 고지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경찰에서는 이러한 행위들을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이야기하였고 119명을 검거하여 11명을 구속하였습니다.

검거하고 보면 장난삼아, 이목을 끌기 위해서 등 어처구니 없는 이유를 대기도 합니다.

오늘 엔씨소프트를 대상으로 폭행 예고 글이 게시되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직원을 대상으로 긴급 재택근무를 지시했습니다.

저도 평소 칼럼에서 엔씨소프트에 대한 부정적인 글을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채팅창에서는 일반 유저 분들과 같이 욕을 하기도합니다.

그러나 글 서두에 인용한 속담  “없는 곳에서 나랏님도 욕한다.”처럼 욕을 해서 기분이 풀리면

누구든지 엔씨소프트를 욕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욕먹는 것은 엔씨소프트의 임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박은 다릅니다. 협박은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해악을 고지하는 것으로 분명한 범죄 입니다. 

현재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묻지마 범죄의 틈에 숨어 이목을 끌기 위해, 자랑하기 위해 철없이 범죄 예고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이야기하였고, 살인예비로 구속 수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무리 우리 유저들에게 엔씨소프트가 애증의 대상이긴 하지만,

애증이 넘어 협박을 하는 것은 유저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라는 것 입니다.

이번 엔씨소프트 임직원을 대상으로 범죄 예고를 올린 자(者)가 꼭 잡혀서 합당한 처벌을 받길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