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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입니다.
또 진부한 라떼는 말이야 이야기로 칼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전 직장 때 인사총무 업무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직원들 휴가 등 복지업무, 급여 업무 등 많은 업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있는 업무는 아니지만 일명 빵꾸가 나면 크게 욕먹는 것이 있으니 바로 행사 입니다.
회사 행사라고 해서 대단하게 뭐 있겠냐라고 생각하겠지만 크게는 창립행사 부터 시작해서 매월 회의, 분기 회의 등
어쨋든 BOSS의 체면과 회사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소한 것 하나라도 빵꾸가 나면 줄줄이 불려가는 시스템입니다.
돌이켜보면 아찔한 상황은 많았습니다. BOSS의 마이크가 안나오는 경우는 정말 비일비재하여 웃어넘길 정도지만,
창립기념일이나 특정 기념일날 국민의례를 하는데 애국가가 안나와서 생으로 라이브를 했던 경험 부터
귀빈 초청 때 자리 배치를 잘못해서 욕먹었던 경험 등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했던 상황이 많더군요.
간단한 행사 예를들어 월례회의나 반기 회의 등은 식전 30분 정도 부터 준비를 마이크 세팅하면 되는데,
규모가 있는 행사 상하반기 성과분석회의나 창립행사는 최소 1주일 전 부터 매달리게 됩니다.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순차적으로 결제를 받으며 수정하기 일 수 이고, BOSS가 읽을 인사말도 혼신을 다해 작성합니다.
행사라는 것 자체가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BOSS의 체면과 회사의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에 잘해도 본전입니다.
행사는 당연히 잘 진행되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잘해도 본전, 그러나 하나라도 미흡하거나 빵꾸가 나면 말 그대로 - 끝 - 입니다.
아무리 행사를 멋있게 치밀하게 계획하더라도 예상치 못한 상황은 꼭 발생하게 마련입니다.
한 번은 전 직원 행사에 주차장이 모자라 인근 주차장을 뛰어다니면서 협조하를 구하러 다닌 적도 있었고,
체육대회 복장을 상무님께 잘 못 알려줘서 혼자만 다른 색 옷를 입고 나와서 불려갔던 일..(아흑..)도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많네요..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참 힘든 일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래도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천재지변이라면 변명의 여지는 있지만,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 준비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행사만 전문적으로 하는 이벤트 행사도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의 대행사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맥락이라 퍼왔습니다.
행사에 완벽을 기하면 좋지만 실상 그렇지 못합니다. 이는 한번이라도 행사를 준비해본 사람들은 그 일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알기에 사소한 실수는 눈감아줍니다.
BUT, 하지만 .....
행사, 영어로는 이벤트(EVENT) 에서 발생한 실수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벤트를 주관하고 주최하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였다면 비록 이벤트간 발생하는 자잘한 오류는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벤트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수준을 낮게 평가하여 치밀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지역 축제에서 간혹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얼마 전 진해 군항제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였구요.
물론 식당의 사정을 들어봐야하겠지만, 어쨋든 많은 사람들은 군항제 행사를 보러 온 참가자 분들을 호갱 취급하고 무시하는 행위로 밖에 볼 수다며 화를 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 요정숲 친구들의 봄나들이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전 어릴 때 소풍에서 했던 보물찾기 처럼 보물찾기 쪽지를 찾아 아이템을 획득하는 이벤트 입니다.
그러나 이벤트를 시작한지 채 하루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오류 공지가 떳고 이 글을 작성하는 날인 7일 기준 여전히 오류는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업무라는 것이 시일을 확정지을 수는 없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무료 이벤트라서, 다른 비싼 유물 이벤트나 15만원의 축펜던트 이벤트 등 돈 벌기 바쁜 일 부터 처리하고 돈 안되는 무료 이벤트는 천천히 하려고 하려고 하는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돈이 들어가는 유물 이벤트나 n샵 오류라면 빠른 조치를 보여줄 것인데, 무료라서 그런가? 라는 생각은 온전히 저만의 착각일까요?
앞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이벤트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다면 이벤트간 발생한 사소한 오류는 웃으면 넘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벤트의 본질인 리워드가 오류가 났고, 2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습니다.
과연 치밀한 준비에서 온 사소한 오류인지, 아님 참가자인 유저 분들의 수준을 낮게 평가하여 발생한 오류인지는 여러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저 또한 부디 이런 저의 생각이 정말 착각으로 끝나길 바라며 글을 마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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