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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Lineage)

리니지 리마스터 엔씨의 소통은 없고 통보만 있음. 다크엘프(다엘) 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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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입니다.
인터넷에 “우리는 00을 00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그것은 사회적 합의에요.” 라는 밈이 있습니다.
그 시작은 인터넷 BJ방송에서 처음 시작된 것 입니다.
인터넷 방송 BJ 시청자가 자신이 만든 삼X수 생수를 얼린 바(bar)를 소개하는 영상인데요.
여기서 BJ가 한 말입니다.
이렇게 시작된 밈은 여러가지 밈을 생산해 내었습니다.
우리가 술 먹을 때 안주로 시키면 욕먹는 메뉴인 화채가 있는데요.
엄청난 신 메뉴처럼 보이는 네이처스 시리얼도 결국 화채입니다.
그리고 물삼겹.. 아니 수육도 있습니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물에 넣어 삶아 먹는 것, 물삽겹이 아닌 사회적 합의로 우리는 수육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개인이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유명한 회사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모 인터넷 서점에서 굿즈 이벤트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패브릭 랩,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보자기로 부르기로 합의했습니다.
언제부터일까요? 우리 부모님 세대가 학교에 다닐 때도 사용했습니다.
아래의 만화에서 처럼 말이죠.
오늘 리니지 클래스 리벨런싱이 있었습니다. 그 중 유독 눈에 띄는 단어가 있었는데요.
바로 클래스 성능 개선 이라는 이라는 단어 입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개선 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명사] 잘못된 것이나 부족한 것, 나쁜 것 따위를 고쳐 더 좋게 만듦.
고칠 개(改), 좋다 선(善)
즉, 나쁘거나 안좋은 것을 좋게 만드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번 과연 엔씨에서 말하는 개선이 본래 의미의 개선이 맞을까요?
리니지 커뮤니티에는 개선이라는 단어 대신 너프라는 단어가 사용됩니다.
아무리 물삽겹이라고 해도, 사회적으로 수육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습니다.
만약 이를 무시하고 물삽겹이라고 고집한다면 의사소통이 불가능합니다.
A : 물삽겹 먹고 싶다.
B : 물삽겹이 뭐야?
A : 물삼겹도 모르냐? 물에 삽겹살 넣고 끓이는거 
B : 아~ 수육? 수육은 거기가 맞있지
A : 수육? 아니 물삼겹 말이야 물삼겹 잘하는데 없나?
B : 그게 수육이래도.
A : 무슨 소리야 물삼겹이라니까
이렇게 말이죠. 대화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 처럼 단어는 사회적 합의를 거쳐 통용되는 것 입니다.
아무리 보아도 너프이고, 내가 보아도 너프이고, 네가 보아도 너프이고, 모두가 너프라고 하는데
이를 ‘개선’이라고 쓰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물론, 보는 이에 시각에 따라 개선이 될 여지는 있겠지요.
하지만 다수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선, 즉 나쁜 것을 고치어 더 좋게 만든다고 한다면
이를 정확하게 어떤 면이 더 좋아지는 것인지, 어떤 면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것인지를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소통은 1회성이 아닙니다. 소통은 막히지 않고 통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방적인 개선이라는 단어에 유저들이 어리둥절하는 것은 소통이 아닌 통보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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