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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로이트의 리니지 해석입니다.
제가 주말에 재미있게 보는 개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바로 개그콘서트인데요. 아시다시피 몇 년 전 폐지되었다가 새롭게 부활하였습니다.
그중에 봉숭아 학당에 이상해씨를 제일 재미있게 봅니다.
공영방송 KBS 특성상 특정 브랜드를 직접적으로 홍보할 수 없어 돌려 말하는데요.
자갈치 과자에서 자갈치라는 특정브랜드를 그대로 내 보낼수 없어 ‘자’는 묵음 처리하고 갈치만 나가게 됩니다.
개그 내용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특정 브랜드를 들고 나와 언급을 하면 그대로 내 보낼 수가 없어 중간 단어나 끝단어를 생략하는데,
그 생략된 단어가 이상한 의미가 되어 웃음 코드를 유발합니다.
“자 ~ 갈치가 왔어요~는 되는데 왜 (자) 갈치는 안되?” 라고 말해서 웃음을 만들어내죠.
저도 아재라서 그런지 이런 유머에 빵빵 터집니다.
잠시 추억을 떠올려보려고 합니다.
혹시 유저 분들 중에 /욕설 이라는 명령어를 아시는 분이 있을까요?
옛날에는 /autospell, /pk 등의 명령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정 행위를 켜고 끌수 있었죠.
/욕설은 욕설필터링을 켜고 끄는 명령어 입니다.
그래서 필드할 때는 /욕설 켜고 신나게 욕설을 하였죠.
어느 순간 부터 / 명령어가 많이 사라지게 되면서 욕설을 켜고 끄는 명령어도 사라졌습닏나.
그리고 욕설은 기본적으로 필터링이 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저도 많은 게임은 해 보 지(해보다 는 단어도 욕설로 필터링 되어 띄어쓰길을 합니다.) 않았지만,
리니지 만큼 욕설이 없는 게임도 드뭅니다.
특히 롤이라는 게임에서는 워낙 부모님의 안부와 건강을 묻는 인사, 나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말 등으로 인해 통매음으로 고소 고발이 빈번합니다. 롤 특성상 즐기는 연령대가 어리고, 단판 경쟁이다보니 그럴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리니지는 즐기는 연령대가 30~40대이고 유저들끼리도 폐드립 등은 하지 말자는 지킬 것은 지키자는 룰이 있습니다.
실제 누군가가 폐드립을 하면 게시판과 채팅에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필터링 기능은 아덴 월드 채팅창 뿐만아니라 게시판에도 필터링이 존재하는데,
게시판에도 폐드립을 하면 엄청난 비난을 받고 게시글이 삭제 됩니다.
이런 엔씨소프트의 의도는 좋습니다만, 이상해씨가 볼땐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
이러한 필터링 기능으로 인해 유저들간의 대화가 끊기고 의미전달이 힘들어 집니다.
저 또한 서버지기로 글을 쓰고 다시 읽어보려고 들어가면 욕설로 인식되어 *** 처리 된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아크나이트 훈련소 존버 전략’이라는 제하의 글 중 일부 입니다.
여기서 **처리된 단어는 존 나 입니다. ㅎㅎ
오늘 채팅창에서도 피 시 방이라는 단어에서 시 방 이라는 단어가 필터링되어 **처리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만 이러한 과도한(?) 필터링에 불편함을 느낀 것이라 생각하고 글감으로만 생각하고 있었으나,
오늘 유저 분들의 대화를 보면서 나만 불편함을 느낀게 아니었구나 생각하고 용기내어 글을 쓰게 된 것 입니다.
분명한 것은 욕설은 쓰면 안됩니다. 욕설은 나의 인격과 상대방의 인격을 말살시키는 언어사용입니다.
과도한 욕설은 명예훼손이나 모욕, 통매음으로 의율 될 수 있는 범죄행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욕설이 아닌 특정 단어에 들어간 욕설의 동음이의어까지 필터링 되다보니 소통에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위의 유저분들 말 처럼 없어진 /욕설을 만들던지 아님 필터링을 조금 개선해야되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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