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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Line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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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오르는 감정을 억제한다.
비평에 앞서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마음이다. 비평을 쓰는 행위는 감정에 휩쓸려 강한 말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다. 대상 및 대상을 포함한 세계의 발견에 기여하지 않으면 비평이 아니다. 생산적이지 않고 어떤 공헌도 하지 않는 글을 쓰려면 비평의 의미가 없다.

얼마든지 칭얼거릴수 있는 곳(인터넷 게시판 등)에서 칭얼거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비평은 단순한 욕과 잡다한 감정을 긍정해서는 안된다. 감정의 억제는 글이 물러지는 것을 막는 중요한 기술이 된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비평의 동기로 삼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인간이기 때문에 희로애락을 지워 없앨 수 없고, 읽는 사람은 문장 속에서 글쓴이의 감정을 찾으려 한다. 중요한 것은 감정에서 글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작품을 두고 비평할 때 그 작품 때문에 기분이 상했거나 반대로 기분이 좋거나한 상태라면 아직 글을 써서는 안된다. 왜 나는 분노 또는 기쁨을 느꼈을까? 왜 나는 이렇게 기쁠까?라는 분석을 하고 확실한 해답을 찾고 나서 비평을 써야 한다.

다른 감정을 품은 사람을 상정한다.
분석 요령이 있다면 다른 감정을 상정해 보는 것이다. 만일 어떤 작품을 재미있다고 느꼈다면 재미없다고 느낄 가능성도 찾아 보자. 작품의 주제가 매우 뛰어나다고 느꼈다면, 이 작품에 대해 위화감과 불쾌감을 느낀 계층도 있지 않을까? 의심해보고, 어떤 계층은 이 주제를 옳다고 하겠지만 어떤 계층은 반감을 가질 것이다. 의식하는 것이다.


여기까지 나아가면 이 작품은 이 주제에 반감을 느끼는 계층을 의식해 보자고 만든 걸지도 몰라. 나는 그점이 재미 있었던 걸까? 라고 정리되거나 일방적으로 이 주제를 긍정하는 계층에 초점을 맞춘 것은 대립에 따른 논쟁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것일지도 몰라라고 추측하면서 사고의 폭을 확장하자.

중요한 것은 다른 감정을 가진 존재를 의식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야가 좁아지고 한 측면만 내세운 주장을 하게 되어 결국 상대에게 전달해야 할 가치를 전달할 수 없게 된다. 별 5개 중 3개, 시간 낭비 등의 문구는 비평이 아닌 이유는 다른 감정의 존재가 문장안에 없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다른 감정에 대한 고민을 조금도 찾아 볼수 없기 때문이다. 쓰는 사람은 만족하더라도 읽는 사람은 수긍하거나 납득하기 어렵다. 비평에서는 다른 감정을 생각한 흔적을 드러내야만 한다. 즉 다른 감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전달하기 어렵지만 같은 감정을 가진 사람은 무릎을 치며 공감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한쪽면만 부각시킨 강한 어주의 글을 쓰면 동조자를 모으기 쉽다. 기뻐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의견을 같이하는 커뮤니티에 의존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좁은 의견을 가진 폐쇄된 무리에 안주하지 않도록 자신과 다른 감정 그리고 다른 관점이 이 사회에 존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대립하는 의견을 상정한다.(자신과 다른 의견을 미리 알아보자)
다른 감정이나 의견을 배려해야 한다는 건 알겠지만 그것만 신경쓰다보면 입장이 불분명한 비평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동조하는 독자를 노리고 쓰는 방식이 목표를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을 미리 상정하는 작업은 무난한 논의를 펼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평에 독자성을 갖추기 위해서이다. 

대립하는 의견을 상정하는 태도로 글을 쓴다는 점이다. 이 세상에 옳고 그름이 만장일치로 가려지는 일은 거의 없다. 좋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니라고 고개를 흔드는 사람도 있다. 그러한 의견을 알고 생각하는 자세야 말로 독차성을 키우는 바탕이 된다.

대립하는 의견과 접점에서 새로운 비평이 태어난다. 자신이 주장하는 글을 작성하는 도중이라도 완전히 한쪽에 서서 다른 쪽을 부정해 보는 연습을 해보자. 찬성론자가 되어 반대론자를 공격해보고 반대론자가 되어 찬성론자를 규탄해 보는 것이다. 우열을 가리는 목적이 아니니 최종적으로 어느쪽이 승산이 있는지 않아도 된다. 

 

양쪽 모두 일리는 있군 정도의 사고에 이르는 것이 이연습을 바라는 종착점이다. 양쪽 주장을 모두 이해한다는 데까지 사고를 지넉시키면 서로 공격하고 있지만 여기는 관점이 같은데 라든가 배경은 다르지만 목적은 같은거 아냐? 같은 양쪽의 접점이 보이게 된다. 주제에 따라 다르지만 대립하는 가운데 어떤 접점 상호 경계선상의 중첩 상호경계선상의 중첩이 발견될 것입니다.

기존 비평에 덮어쓰기를 하거나 때 묻은 논조를 빌려 오지 않고 새로운 의견을 구축하려면 접점의 발견이 꼭 필요하다. 일방적인 말이 통용되는 시대는 끝이 났다. 글을 읽는 사람에게 알기 쉬운 쪽은 신선함도 없고 감명도 없고 생각을 일깨우지 못합니다. 알기어려운 상황이야 말로 글을 쓰기 위한 좋은 재로이다.

비평하기에 앞서 모르는 세계를 조사한다.(조사하는 일로 흥미와 관심은 깊어진다)
비평을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지식이 필요하다. 비평 대상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대상을 비평할 자격이 없다. 비평을 하기 위해 간신히 체득한다고 해도 짜내서 쓰는 글은 깊이가 얕고 어디서 들은 것 같은 말을 끌어모은 것에 지나지 않는다. 빌린 지식을 이어다 붙이는 뻔뻔함이 있어다면 모를까 그런 것은 독자성이 없는 한심한 비평에 불과하다.

틀에 박힌 비평이 되어비르는 것은 대상을 조사하는 기본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이다. 목적 없는 조사는 시간 낭비가 되고 더 중요하게 사고할 시간도 빼앗아 버린다. 따라서 조사하기 전에 반드시 목적을 설정해야 한다. 처음 해야 할 일은 문제를 발견하는 것이다. 흥미가 없으면 없는데로 의문을 가질수 있다. 의문을 문제제기로 바꾸면 논지를 구성하는 흐름이 생겨난다.

의문을 가지고 의문을 찾고 그 부분을 좀더 알아보는 조사를 하면 된다. 그러면 논지와 방향이 좁혀지고 적어도 피상적인 논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모르는 세계는 사고를 깊게 하는 계기가 디어 필시 글을 쓸수 있는 서랍을 늘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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