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다고 쓰지 않는다.
읽기 쉽고 의견이 정확하게 전달되는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언어에 집착하는 의미 역시 도외시해서는 안된다.
재미없는 것을 재미 없다고 쓰면 안된다. 첫 번째 이유는 어떻게 재미가 없었는지 무엇이 재미없엇는지, 왜 재미없었는지라는 여러 의문에 기껏 재미가 없다라고 밖에 답하지 못한다면 옹색한 일이다. 비평에는 글을 쓰는 대상과 독자 그리고 글을 쓰는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킨다는 목적이 있기에 재미없다를 상세히 밝히지 않으면 글을 쓴ㄴ 사람이나 읽는 사람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어렵다.
두 번째 이유는 틀에 박힌 표현은 글쓴이가 대상 관찰을 게을리 했다는 증거가 된다. 잘 관찰하고 잘 분석하고 잘 생각하면 어떤 대상이라도 재미없다는 말 한마디로 정리될 리 없다. 대상을 특별히 변호하려 하징 ᅟᅡᆭ더라도 재미가 없으면 재미없는 특징 몇가지는 있다. 틀에 박힌 말로 때우는 것은 그러한 특징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글쓴이가 게으른 것이다. 타성에 젖은 글은 독자에게도 대상에도 불행이다. 그래서 재미 없다고 느낀 이유를 다섯 개 모우고 그것에 대해 쓰는 훈련을 자주하자. 비교해서 순위를 매기라는 것이 아니라 대상이 복수가 되면 각각의 특성이 선명히드러나고 각각의 재미없음을 다른 말로 바꾸는 작업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재미 없다는 말보다 2퍼센트 부족하다. 또는 재미없는 이유가 케릭터 묘사 탓이다는 식으로 복수의 관점으로 생각하는 연습은 다양한 어휘구사로 이어질 것이다.
말 줄이기 기술
말을 늘리는 것은 간단한 작업이다. 잘 조사하고 잘 보고 잘 새각하면 어느새 말은 생겨난다.그 말들을 여기저기에 붙이고 겹치면 된다. 하지만 그 행위가 글의 재미를 떨어트리고 해석의 여지를 빼앗고 읽고 난 뒤 사고를 키울시간을 깎아 먹는다면 좋지 않다. 필요한 말을 적절히 추가하는 적업은 글을 쓸 때 피할수 없지만 그 과정에서 과도한 말 불필요한 말 쓸대 없는 말이 증식한다면 글의 질은 도리어 나빠진다.
한참 쓰고 있을 때는 불필요한 말인지 지워도 되는 말인지 심사할수 없다. 과도해도 좋으니 우선 쓸데 없는 말이라도 쓰고 싶은 대로 다 쓰는 것이 좋다. 나중에 제대로 읽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힌 뒤 조용히 말을 지워가다보면 남겨야 할 말과 지워야 할 말의 경계가 나뉠 것이다.
쓰는 것을 생업으로 하면 나도 모르게 펜 끝에서 넘치는 말들이 사랑스러워 아까운 생각이 든다. 그런 마음을 경게하고 빨간 펜으로 지우는 작업을 항상 마음을 기울여 한다.
명사보다는 동사적 표현을 사용해보자. 현대 사회는 명사 보다 동사로 움직이는 어감을 주는 말이 더 효과적이다.
명사화 하지 않은 제목이 강하다. 제목의 추상성을 낮추자.
제목의 추상성을 낮추고 내용을 직접 알려주는 듯한 비명사화 제목은 무엇에대해 썻는지 지금 당장 알고 싶다는 욕구에 강한 효과를 가질 것이다.
과도한 설명의 함정
제목이 내용을 너무 웅변해 주면 독자가 상상할 자유 또는 기대할 권리를 순식간에 빼앗아 버릴 가능성도 있다. 제목을 내용을 단적으로 정리하는 기능도 있다. 한편 제목에는 독자를 매료시키고 고무할 역할도 있다. 제목은 내용의 일부이자 첫 번째 페이지에 나오는 글이기 때문에 다음 페이지를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
제목으로 독자를 여운에 잠기게 하는 말이 좋다. 제목을 만드는 정공법은 상대방이 궁금증을 일으킬 만한 생각을 품게 하는 것이다. 다 설명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관계없는 말을 내걸지도 않는 독자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 만한 말을 찾아야 한다. 반면 제목부터 무슨 말인지 통 모르겠다고 독자에게 외면당한다면 그야말로 아무 의미가 없다.
표제(헤드라인)는 본문을 요약한다.
헤드라인 표제가 되는 문장을 때로는 글의 수려한 얼굴이 되고 글의 척추가 된다. 표제는 글 전체에서 독자의 시선을 이끌어 의식을 집중시킨다. 두 번째로 내용을 축약한다. 표제를 통해 글의 내용이나 방향을 간결하게 판단할 수 있다.
세 번째로 표제는 기억의 열쇠가 되는 역할도 한다. 독자는 글을 읽지만 읽은 글을 통째로 외울 수는 없다. 그렇다고 전부 잊어버리는 것은 아니다. 글을 읽고 나중에 내용을 기억할 수 있는 계기는 헤드라인, 즉 표제 때문인 경우가 많다.
표제는 독자의 입장에서 강조한다.
표제는 문장부호까지 포함해 열자를 넘지 않도록한다. 그냥 열자가 아니라 열자 정도로 내용을 싣는 것이다. 짧고 단적으로 내용을 정리하고 거기에 강조하고 싶은 사실을 힘주어 말하고 독자의 마음을 대변하면서 글로서 확실한 역할을 해낸다. 이 짧은 이야말로 독자의 기억에 새겨지는 표제의 성립조건이다.
표제의 비결은 시선을 독자와 같은 높이에 두는 것이다. 중립적이고 공평하게 신과 같은 관점에서 쓴느 것은 어떤 독자에게도 먹히지 않는다. 잘 정리된 내용이라도 주장이 어떤 입장에서 나온 것인지가 보이지 않으면 효력이 약해진다.
하지만 표제를 너무 신경스느라 과도하게 독자의 시선을 낚으려 하면 결과적으로 보문의 내용과 분리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일명 낚시라고도 불린다. 독자의 불안을 부채질할 뿐 불성실한 표제는 잠깐 이목을 집중시키더라도 금세 외면 당하게 될 것이다.
현재의 문제에 집중하자
미래를 지나치게 내세우면 눈앞의 돌에 걸려 넘어진다. 주장의 논거로 미래의 가능성을 들어 논평하는 것은 비평이라는 관점에서 상당히 악수를 두는 것이다. 미래를 생각해보자고 외치는 것은 전혀 틀린 자세는 아니다. 지금 당장의 이야기지만 해서는 나중에 괴로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를 낭비함녀 놔중에 괴로워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다만 현상을 부정하기 위한 재료로 미래를 사용한다면 안된다. 현상을 바꾸자며 다그칠 때 미래의 가능성을 들이대는 것이 때로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 누구에게나 오늘은 괴롭다. 또 누구나 어떻게든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꾸고 싶다고 해서 좀처럼 바꿀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거기에 이상화된 내일을 퉁ㅇ해도 오늘의 괴로움이 사라질지 없다. 내일의 이야기는 땅에 발을 딛지 않는 경우가 자주있다. 뜬구름 잡는 말은 보기에 아름다울지 몰라도 마음을 울리지 않는다.
그러니 내일에 관한 이야기는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그대신 오늘의 이야기를 철지히 해보자. 현재의 문제나 지금의 좋은 점, 나쁜 점을 파고 드는 것이다. 미래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선을 집중하기 어렵다. 집중해야 할 문제는 현대를 다시 고쳐보고 그로부터 중요한 것을 발견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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